harness-edu
3차시 · 교재 + 사례

일의 단계 판단 — 혼자 / 팀 / 시스템

같은 보고서를 세 가지 방식으로 만들어 봅니다. 질문은 "어느 도구가 좋은가"가 아니라 "이 일은 몇 단계짜리 일인가" 입니다.

3 / 7 🧑‍💼 실무 사례 📊 마케팅 · 리서치

이 차시에서 준비할 것

실습 파일실습 폴더의 codex/ · ad/
선택Codex CLI — 없으면 Claude Code로 진행
가져올 것1차시에서 고른 내 업무 1개

Codex가 없어도 됩니다. 이 차시의 세 단계는 Claude Code만으로 전부 진행할 수 있습니다. Codex가 있는 분은 마지막에 같은 지시를 두 도구에 넣어 비교하는 관찰을 하나 더 하게 됩니다.


이 차시에서 처음 나오는 말

서브에이전트
본체 AI가 따로 띄우는 보조 담당자. 각자 자기 몫을 조사·작성하고 결과만 돌려줍니다.
병렬
여러 담당이 동시에 일하는 것. 순서대로 하는 것보다 빠르지만 비용이 더 듭니다.
자산화
이번 한 번 쓰고 버리는 대화가 아니라, 다음에도 쓰는 파일로 남기는 것.
토큰
AI 사용량의 단위. 담당자를 늘리면 비례해서 늘어납니다.

이 차시에서 배우는 것

  • 같은 결과물을 세 가지 방식으로 만들어 보고 차이를 표로 정리한다
  • "항상 팀이 낫다"가 왜 틀린지 비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
  • 내 업무의 적정 단계를 근거와 함께 판정한다

1. 질문을 바꿉니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묻습니다. "어느 AI가 제일 좋아요?" 실무에서 더 쓸모 있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일은 몇 단계짜리 일인가?"

같은 "트렌드 분석 보고서" 라도, 오늘 오후 임원 미팅 전에 필요한 브리핑과 매달 나가는 정례 보고서는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이 차시에서는 세 가지 방식을 직접 돌려 보고 그 감각을 익힙니다.

단계비유방식어울리는 상황
Level 1유능한 인턴 한 명지시 하나로 처음부터 끝까지오늘 오후 미팅 전 브리핑
Level 2분야별 전문가 팀나눠서 동시에 조사 + 취합 + 검증분기 심층 보고서
Level 3보고서 공장역할·규칙·양식을 파일로 자산화매달 반복되는 정례 보고

소재는 "디스플레이 × AI 트렌드 분석 보고서" 입니다. 가상의 전략마케팅팀이 되어 봅니다.


2. Level 1 — 인턴 한 명에게 맡기기

실습 폴더의 codex 안에서 시작합니다.

Windows · PowerShell
cd C:\harness-edu\codex; claude
macOS · 터미널
cd ~/harness-edu/codex && claude
Claude Code 입력창에 붙여넣기
너는 한국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팀의 리서처야.
'디스플레이 × AI 최신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report/L1-brief.md 로 작성해줘.

다뤄야 할 범위:
1) 디스플레이 기술 — OLED·마이크로LED·QD, 최근 전시회 발표
2) AI와의 접점 — AI 글래스·XR 기기용 패널, 온디바이스 AI 수요, AI 공정·검사
3) 시장·경쟁 — 주요 패널사 동향과 수급 전망

규칙: 모든 수치·주장에 출처와 날짜를 붙이고, 마지막에 '전략적 시사점' 3가지와
'이번 분기 액션 제안'을 담아줘. 분량 2~3쪽.

예상 결과: 5~10분 안에 report/L1-brief.md 초안이 나옵니다. 구조도 있고 문장도 매끄럽습니다. 충분히 쓸 만합니다.

관찰 포인트 — 두 가지 한계를 찾아보세요

  1. 깊이가 고르지 않습니다. 세 분야를 한 명이 훑다 보니 어느 하나는 얕습니다. 어느 쪽이 얕은지 표시해 두세요.
  2. 조사자와 검증자가 같은 사람입니다. 자기가 쓴 출처를 자기가 검사하면 오류가 잘 안 보입니다.

이 두 가지가 Level 2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3. Level 2 — 전문가 팀에게 나눠 맡기기

이번에는 담당을 나눕니다. 조사 3명이 동시에 일하고, 집필자가 합치고, 검증자가 대조합니다.

Claude Code 입력창 — 비우고 시작
/clear
Claude Code 입력창에 붙여넣기
디스플레이 × AI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팀으로 만들어줘.

[1단계] 조사 담당 3명을 동시에 띄워서 각자 research/ 폴더에 노트를 쓰게 해줘.
  - 기술 담당    → research/tech.md
  - AI 접점 담당 → research/ai.md
  - 시장 담당    → research/market.md
  셋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

[2단계] 집필 담당이 research/ 노트 3개를 하나의 보고서로 통합해서
  report/L2-report.md 로 써줘.

[3단계] 검증 담당이 보고서의 모든 수치·출처를 원문과 대조해서
  문제 항목을 [검증실패] 목록으로 보고하고, 집필 담당에게 수정시켜줘.

예상 결과: 화면 아래에 담당자들이 나타나고 동시에 일합니다. research/ 에 노트 3개, report/L2-report.md 에 통합 보고서가 생깁니다. Level 1보다 오래 걸립니다.

관찰 포인트 세 가지

  1. 깊이 — 세 분야가 각각 전담이라 얕은 곳이 줄었습니다. Level 1에서 얕았던 분야를 다시 보세요.
  2. 검증 분리 — 집필자와 검증자가 다른 담당입니다. 자기 글을 자기가 검사할 때 생기는 편향을 구조로 막습니다. (4차시의 핵심 원리를 미리 만납니다)
  3. 합의된 양식이 필요합니다 — 담당자들은 서로 대화하지 않습니다. research/ 노트에 무엇을 어떤 형식으로 남길지 미리 정해져 있어야 통합이 매끄럽습니다.

비용을 반드시 짚고 갑니다. 담당자가 늘면 사용량도 그만큼 늘어납니다. 급한 브리핑에 5명을 투입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깊이가 비용을 정당화할 때만 팀을 씁니다.


4. Level 3 — 매달 돌아가는 시스템

Level 2까지는 "이번 보고서"를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Level 3은 질문이 바뀝니다.

"다음 달에도,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품질이 나오게 하려면?"

답은 더 좋은 프롬프트가 아니라 파일입니다. 그 실물이 이미 codex/ 폴더에 들어 있습니다. 열어서 확인합니다.

Claude Code 입력창에 붙여넣기
이 폴더의 AGENTS.md, .codex/agents/ 안의 파일들, .agents/skills/trend-report/SKILL.md 를
훑어보고 각각 무슨 역할인지 한 줄씩 정리해줘.
파일사람 조직에 비유하면담긴 것
AGENTS.md팀 업무 수칙 게시판출처 필수, 추측 금지 같은 불변 규칙
.codex/agents/ 5개직무기술서 5장누가 · 무엇을 · 어떤 기준으로
skills/trend-report/보고서 표준 양식 + 매뉴얼어떻게 — 템플릿 · 출처 표기 · 문체

이 구조가 있으면 매달 실행이 한 줄로 줄어듭니다.

Level 3의 매달 실행 (개념)
trend-report 스킬과 전문가 팀으로 2026년 7월호 보고서를 생산.
지난 호와 비교해 '전월 대비 변화' 섹션 포함.

가장 중요한 관찰: Level 1과 Level 3의 실행 명령은 둘 다 한 줄입니다. 차이는 명령의 길이가 아니라 그 한 줄이 기대고 있는 자산의 양입니다.

그리고 Level 3의 진짜 비용은 실행이 아니라 초기 설계에 있습니다 — 직무기술서와 템플릿을 쓰는 일. 사람 조직을 만들 때와 똑같습니다.


5. (선택) 같은 지시, 다른 도구

Codex CLI 를 설치한 분만 해보세요. Level 1과 똑같은 지시를 Codex에 넣습니다.

터미널에 붙여넣기 (codex 폴더에서)
codex exec --sandbox workspace-write --skip-git-repo-check "'디스플레이 × AI 최신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report/L1-codex.md 로 작성해라. 기술·AI접점·시장 3개 범위를 다루고, 모든 수치에 출처와 날짜를 붙이고, 전략적 시사점 3가지로 마무리해라."

관찰 포인트: 두 결과의 구성·강조점·표 형식이 다를 것입니다. 어느 쪽이 낫냐가 아니라 — 지시가 느슨하면 도구마다 다르게 해석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이 간극을 없애는 것이 2차시의 지식 파일이고, 5차시의 스펙입니다.


6. 사례 — 광고 AE의 단계 판정

사례 정하늘 대리의 단계 판정 3차시 결과물

정하늘 대리는 두 가지 업무를 놓고 판정했습니다. 하나는 주간 성과 리포트(1차시에서 고른 것), 다른 하나는 신규 제안용 경쟁사 리서치입니다.

① 세 방식 비교 — 실제로 돌려 본 결과

지표L1 · 혼자L2 · 팀L3 · 시스템
소요 시간6분18분7분 (설계는 이미 끝난 상태)
분야별 깊이 (1~5)기술 4 / AI 2 / 시장 3기술 4 / AI 4 / 시장 4기술 4 / AI 4 / 시장 4
출처 누락·오류4건 (수치 2건 출처 없음)1건 (검증 담당이 3건 잡아냄)0~1건
준비(설계) 비용없음없음처음 2~3시간 (직무기술서·템플릿)
다음 달에도 같은 품질?아니오사람이 매번 지시해야 함예
정하늘 대리가 놀란 지점
  • L1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6분 만에 쓸 만한 초안이 나왔습니다. 급할 때는 이게 정답입니다.
  • L2의 진짜 값어치는 깊이가 아니라 검증이었습니다. 검증 담당이 "출처 없는 수치 3건"을 잡아냈습니다. 혼자 썼으면 그대로 광고주에게 갔을 것들입니다.
  • L3은 실행이 빠릅니다. 대신 처음 2~3시간을 설계에 씁니다. 이 비용을 회수하려면 반복이 있어야 합니다.

② 두 업무를 판정하기 (각 축 1~3점)

업무반복 빈도품질 요구관여 인원합계판정
주간 성과 리포트3 매주3 광고주 제출3 팀 + 광고주9Level 3 — 시스템으로
경쟁사 리서치1 비정기2 내부 제안 검토용2 팀 내부5Level 1~2 — 그때그때

③ 판정 기록

주간 리포트의 적정 LevelLevel 3 (시스템)
근거 한 줄연 52회 반복 × 광고주 제출물. 설계에 3시간을 써도 2주면 회수됩니다 (매주 30분 절감 기준)
Level을 올리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가① 2차시 용어집 → 스킬로 ② 처리 규칙을 스펙으로 못 박기(5차시) ③ ROAS·CPA 계산 도구(6차시) ④ 수치 검증 담당(4차시)
경쟁사 리서치는?Level 1으로 충분. 매번 조사 범위가 달라 템플릿을 만들어도 안 맞습니다. 시스템화하지 않기로 결정
"시스템으로 만들지 않기로" 도 결론입니다

이 과정에서 배운 것을 모든 업무에 적용하려 들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경쟁사 리서치처럼 매번 모양이 다른 일은 그냥 그때그때 시키는 것이 빠릅니다.

하네스를 어디에 쓸지 고르는 것까지가 실력입니다.

③의 "더 필요한 것" 네 가지가 4~6차시에서 하나씩 만들어집니다. 4차시 팀 → 5차시 스펙 → 6차시 도구 순서입니다.

6-1. 직접 해보기 — 정하늘 대리의 경쟁사 리서치

③의 "Level 1으로 충분"은 말로만 하는 판정이 아닙니다. 1차시 업무 지도의 5번 업무(신규 제안 시 경쟁 브랜드 캠페인 리서치)를 실제로 ad/ 폴더에서 돌려 보고, 그 판정이 맞는지 직접 확인합니다.

Windows · PowerShell
cd C:\harness-edu\ad; claude
macOS · 터미널
cd ~/harness-edu/ad && claude
Claude Code 입력창에 붙여넣기
너는 한빛애드의 AE 정하늘 대리야.
이 폴더의 경쟁사_리서치_브리핑.md 를 읽고, 거기 적힌 조사 범위대로
웹에서 최신 사례를 찾아서 report/경쟁사-리서치.md 로 작성해줘.

사례는 반드시 3건, 각각 출처와 날짜를 붙이고,
마지막에 "우리 제안에 반영할 인사이트" 3가지로 마무리해줘.
지어낸 사례는 절대 넣지 마.

예상 결과: 웹 검색을 거쳐 report/경쟁사-리서치.md 에 사례 3건과 인사이트가 정리됩니다. 이번 실습은 정답 수치가 없습니다 — 트렌드 리서치는 검색 시점마다 결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신 ad/경쟁사_리서치_브리핑.md 의 체크리스트로 품질을 점검하세요.

"왜 시스템화하지 않는가"를 직접 느껴 보기

/clear 후 조사 범위를 "AI 개인화" 대신 "라이브커머스 결합 캠페인"으로 바꿔 같은 프롬프트를 다시 넣어 보세요. 매번 조사 범위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이 보일 겁니다. 2차시의 매체 용어집처럼 "한 번 만들면 계속 쓰는 규칙"이 이 업무에는 거의 없습니다 — 표준화할 대상이 애초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하늘 대리가 이 업무를 Level 1에 남겨 두기로 결정한 이유입니다.

6-2. 내 업무에 대입해 보기

세 축으로 점수만 매겨 보세요.

축질문정하늘 대리 (주간 리포트)
반복 빈도연 1회=1 / 분기=2 / 매주·매월=33
품질 요구내부 참고=1 / 팀 공유=2 / 대외 제출=33
관여 인원나만=1 / 팀=2 / 여러 부서·외부=33

읽는 법 — 3~4점 → Level 1로 충분 · 5~7점 → Level 2 검토 · 8~9점 → Level 3으로 자산화할 가치가 큼


7. 스스로 점검

  • 세 방식의 결과물 차이를 직접 봤다
  • "항상 팀이 낫다"가 틀린 이유를 비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
  • Level 1과 Level 3의 실행 명령이 둘 다 한 줄인 이유를 안다
  • 내 업무의 적정 Level을 근거와 함께 정했다

흔한 실패와 대처

증상왜 생기나대처
Level 2에서 담당자가 안 나뉨에이전트 팀 기능 꺼짐설치가이드 3-5절 → 터미널 새로 열기
웹 조사 내용이 부실함검색 없이 아는 것만 씀"웹에서 최신 자료를 찾아서" 를 명시. 출처 없는 수치는 쓰지 않기
L2가 L1보다 나아 보이지 않음주제가 좁아 분업 이득이 적음정상입니다. 그 자체가 판단 근거 — 이 일은 L1짜리입니다
전부 Level 3이라고 판정이상적으로만 생각준비 비용을 다시 보세요. 설계에 드는 시간이 이득보다 크면 과잉입니다

8. 더 해보기 (선택)

  • 템플릿 교체 실험 — 스킬의 템플릿을 "임원용 1쪽 요약" 으로 바꾸고 재실행하세요. 담당자 정의는 그대로인데 산출물 형식만 바뀝니다 — 누가(Agent)와 어떻게(Skill)의 분리가 눈에 보입니다.
  • 전문가 증원 — 정책 담당을 하나 추가하고 보고서에 4번째 섹션이 생기는지 확인해 보세요.
  • 원본 교안 — codex/README.md · ad/경쟁사_리서치_브리핑.md

9. 다음 차시

Level 2에서 "집필자와 검증자를 나눈다"를 잠깐 만났습니다. 4차시에서는 모르는 분야의 전문 문서를 소재로, 전문가 팀이 무엇을 바꾸는지 A/B로 확인하고 내 업무의 팀을 직접 만듭니다.